물광피부 만드는 글리세린
오늘 준비한 내용은 오일이 잘 맞지 않는 분들 중 극강 보습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정말 정말 좋은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약국에서 2천 원~3천 원이면 구매 가능한 글리세린입니다. 많이는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많이 들어봤는데 뭐에 좋은지 어디에 좋은지는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리세린은 화장품, 비누, 헤어 제품에 거의 주성분이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품 속에서 보습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화장품에 글리세린이 들어있지 않다면 피부에 발라도 촉촉함이나 보습력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평소 우리는 굉장히 다양한 원료를 혼합을 해서 만든 화장품 완제품만 사용하고 있고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고 있는 원재료는 아무리 좋다고 해서 따로 시중에서 구입하기가 더 힘듭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보습 원료의 가장 기본인 이 글리세린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말입니다. 100% 식물성 글리세린입니다. 특히 고가의 화장품들도 성분을 보면 가장 기본이 되는 보습성분은 이 글리세린이다. 글리세린은 식물성 천연 글리세린과 석유로 만든 합성 글리세린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쓰이는 용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 우리는 피부에 사용하는 식물성 글리세린에 대해서 말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약국에 가셔서 식물성 글리세린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성분
글리세린은 우리 몸에도 존재하는 아주 자연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큰 해가 없는 아주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글리세린은 가장 특특징은 공기중에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강한 흡습력,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기 중의 수분과 우리 피부 조직 중에 표피 밑에 진피에서 생성되는 수분을 끌어당겨서 피부 표면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입니다. 재미있는 화장품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수분크림과 보습크림이 어떻게 다른지 아시나요? 수분 크림은 주위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함습성 성분이 많은 제품입니다. 외부로부터 수분을 끌어와서 이 피부에 남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보습 크림은 기본적인 수분성분 외에 수분을 지키는 역할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보습크림의 주요 성분은 천연오일 성분이 많습니다. 피부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수분 증발을 막고 또 피부 결을 부드럽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유분부족인 건성 피부에는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막 형성을 해줍니다. 그래서 수분크림은 주로 습도가 높아서 주위에서 끌어당길 수분이 많은 여름에 많이 사용을 하고, 보습 크림은 수분 크림 외에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한 겨울에 많이 사용을 합니다. 그럼 외부 수분을 당겨주는 글리세린과 히알루론산을 건조한 겨울에 보습 크림과 함께 사용을 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오겠지요? 일단 글리세린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사용해야 할 부위가 젖어있어야 합니다. 보습 원료를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수분을 외부로부터 끌어당기는 휴멕턴트제오 수분의 증발을 막는 에몰리언트제로 구분이 됩니다. 아까 말했던 보습과 수분크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글리세린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휴멕턴트제 때문에 물이 있는 상태여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스펀지 같은 겁니다. 스펀지는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는 능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없는 스펀지 자체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글리세린은 꼭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것만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습케어
이제부터 글리세린으로 할수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연 보습케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일 간편하고 쉬운 글리세린 보습법은 토너, 바로 스킨에 함께 섞어서 쓰는 방법입니다. 세안을 하고 토너를 바를 때 화장솜으로 닦아내거나 손에 직접 덜어서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방법 다 사용할 때 글리세린을 한 두 방울 섞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차이가 있을까 의심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보습력의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글리세린은 점성이 굉장히 진득진득합니다. 그래서 구입한 용기에서 소량을 덜어내기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주사기를 이용해서 한두 방울을 사용했습니다. 나 진짜 건조한 악건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에센스나 크림에 글리세린 한두 방울 섞어서 사용하면 피부에 남아있는 수분감이 그냥 발랐을 때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겨울철 특히 입술이 건조해서 갈라지는 분들, 특히 틴트 하고 립스틱 사용이 입술을 건조하게 만드는데 이때 물을 입술에 살짝 바르고 그 위에 글리세린을 살짝 발라준 뒤 5분 정도 둡니다. 입술 각질이 불어나면 말끔하게 닦아내 주면 정말 뽀송뽀송 아기 입술이 됩니다. 이번에는 헤어에 사용하는 글리세린 활용법입니다. 헤어 에센스 대신 젖은 머리에 글리세린을 발라서 헤어에센스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머리를 감고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동전 하나 크기 정도의 양을 손바닥에 덜고 비벼서 헤어 끝에 발라주시면 됩니다. 물기가 없으면 물을 살짝 묻힌 상태에서 발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머리를 감고 젖은 머리 상태에서 원래 사용하는 헤어오일과 글리세린을 함께 사용해 봤습니다. 드라이를 따로 하거나 아이언을 한 게 아닌데 그냥 말린 상태인데도 부스스한 느낌이 없습니다. 젖은 머리에 한다는 것 외에 평소 쓰시던 오일 에센스와 사용방법은 같습니다. 보통 헤어 에센스는 오일이나 실리콘 같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지성인 분들한테는 조금만 발라도 약간 떡진 느낌이 들고 안감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글리세린은 오직 수분만을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머릿결에 수분을 채워줘서 아주 하늘하늘한 머릿결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 헤어 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건조해서 수분감 외에 유분감도 필요하시다면 젖은 머리에 글리세린 먼저 바르고 그 위에 헤어에센스를 바르게 되면 너무 기름지지 않으면서 수분감은 충만한 그런 헤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제일 사용하는 사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손, 발 특히 건조한 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손은 핸드크림을 바르지만 발뒤꿈치는 이것저것 발라봐도 별로인 것 같은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써보시기를 권합니다. 손에 물을 묻히고 글리세린을 골고루 바른 다음에 장갑을 끼고 자면 되는데 공기가 안 통하는 비닐장갑보다 면장갑이나 면양말을 손에 끼고 주무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발도 같은 방법입니다.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글리세린을 바르고 수면양말을 신고 주무시면 아침에 뽀송뽀송한 발뒤꿈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풋크림을 바르면 됩니다. 참고로 발뒤꿈치가 건조하거나 갈라지는 분들은 아무리 집이어도 맨발로 지내지 마시고 평소에 양말이나 슬리퍼를 신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혹시 콧속이 마르고 건조해지시는 분들은 코 안을 물로 살짝 닦아내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글리세린 한 방울을 면봉에 묻혀서 코 속에 발라보시면 건조한 콧속에 진짜 촉촉해집니다.